배경: 크론병의 치료에서 5-ASA의 역할에 대한 상충된 견해가 있다. 이전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이 불균질하고 약제와 용량이 다르고, 연구 디자인도 다르기 때문에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. 방법: 200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크론병으로 진단받고 1년 이상 추적관찰이 된 144명중 관해 유지 치료로 5-ASA를 복용 중인 40명을 대상으로 임상 소견 및 치료 반응을 조사하였다. 병변 위치와 행태는 파리 분류에 의거하였고, 통계 분석은 카이제곱 검정을 이용하였다. 결과: 총 144명 중 관해 유지 치료로 경구 5-ASA 단독 투여 40명(27.8%), 생물학적제제 72명(50.0%), 면역억제제를 근간으로 한 치료 32명(22.2%)이었다. 5-ASA 투여 환자 중 여자가 16명(60.0%)이었고, 진단 시 연령의 중간값은 14.0세, 평균 14.1±2.5 (7.3-18.1)세였다. 추적기간의 중간값은 4.6년이었다. 동반 증상은 복통 34명(87.2%), 체중감소 26명(66.7%), 설사 24명(61.5%) 등이었다. 가족력은 1명(2.5%)에서 있었다. 병변의 위치는 L1 4명(10.3%), L2 9명(23.1%), L3 22명(56.4%), L4a 31.6%, L4b 11.1%이었다. 질병 행태는 B1 37명(94.9%), B2 1명(2.6%), B3 0명(0.0%), B2B3 1명(2.6%)이었다. 추적 내시경 검사에서 재발이 있었던 경우는 4명(14.8%)이었고, 23명(85.2%)에서 재발이 없었다. 23명(57.5%)에서 복약 순응도가 불량하였다. 결론: 소아 크론병의 관해 유지 치료에 있어 5-ASA가 1/4의 환자에서 효과가 있었다. 복약 순응도가 양호한 여자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.